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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조르주캉길렘/여인석/그린비

 

책은 상당히 많이 전문적인 내용들이 있어서, 아직 잘 모르는 지식이 많은 나로서는 아주 난해하게 느껴졌고, 괜히 오해하여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서 이해되고 흥미가 가는 부분을 위주로 읽어나갔다. 철학적 개념이다 보니 두 가지 개념이 있을 때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들이 아무리 읽어도 같은 의미인 것 같고, 그 미묘한 차이를 찾지 못하겠는 경우가 있었다. 의학과 철학을 관련지어 설명하는 책들을 최근에 몇 권 읽었지만, 나는 의학에 형이상학을 융합해서 의학을 바꿔보려는 행동은 위험하다고 생각이 든다. 의학의 본질적인 부분은 순수한 학문성이 아니라 정상의 확립과 회복의 기술인 임상과 치료이다. 철학은 의학기술 발전 방향이나 속도를 조정하는 보조적 역할을 할 수 있을 뿐이지, 의학활동에 대해 규범적 판단을 내리거나 서로 차원이 다른 학문을 통합하려는 태도는 지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의학의 방법과 성과들을 철학적으로 사색하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나도 가끔씩 내가 보고 내가 인식하는 것들이 정말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오랜 시간의 교육과 사회 환경과 분위기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인지하고 사고하고 있는 것일까 의문을 가졌을 때가 있었다. 나와 방향은 조금 다를지라도 여기서 의도하는 내용들은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을 실체와 규범적 성질에 대하여 논의한 것 같았다. 현실에서 병원을 다니면서 수치에 의해 판단을 내리는 것을 보며, 나는 정상과 비정상, 건강과 질병은 의학에 있어서, 각각이 따로 존재하는 실체의 개념이 아니라 정상의 범위를 넘나드는 것에 따라 발생하는 불균형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한의학도 질병 발생을 전체적 조화가 깨진 불균형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나의 생각과 일치한 것 같았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감염되어 생기는 전염병을 고려하면 객관적 실체가 있어서 인체라는 문을 통해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몸의 체계가 무너져서 생기는 결핍증을 보면 조화와 불균형의 문제인 것 같기도 했다. 복잡한 인체의 작용을 단순하게 한 가지 이론만 선택하여 설명하기는 어려워보였다. 이와 달리 저자는, 생명체가 정상적인 생명과 병리적인 생명 사이에 설정하는 가치의 차이는 규범적인 것이며, 이러한 규범은 어떤 개체를 평가하여 교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또한 독립적인 각각의 생명체와 환경은 정상적인지 여부를 따질 수 없고 상황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것은 이들 간의 관계라고 말하며 불균형의 문제나 실체적 접근이 아닌 관념적 문제를 언급했다. 실제로 문제가 되지 않을지라도 이전의 사례를 통해 확률 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면, 비정상으로 판단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이를 보면 의학은 평균적 정상을 객관적인 것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고유한 규범성을 인식하는 것이고, 의사는 환경과의 관계와 개체의 특이점 속에서 병리적인 것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요구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깡길렘은 정상의 개념은 자체로 객관적인 측정이 가능한 어떤 실체 개념이 아니며 병리적인 것은 정상적인 것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이 아닐까. 19세기의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의 관계에 대한 주장을 보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었는데, 의학을 질병에 대한 과학으로, 생리학을 생명에 대한 과학으로 간주하라는 베르나르의 말이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진정한 합리적 치료는 과학적 병리학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고, 과학적 병리학은 과학적 생리학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아직 예과이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겠지만, 알고 안하는 것과 모르고 못하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의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 나에게 소중했다. 내용이 많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와 전혀 생각 안 해봤던 사고방식을 받아들이고 고민해 보며 나의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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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을 번다는 자본주의 속성을 빨리 깨닫는게 중요하다. 아주 작게는 오토바이 살수 있는돈과 없는돈의 차이로 월급이 차이난다. 소매와 도매의 매수력은 돈이고 그 차이가 수입의 차이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 24평과 3344평 매수할수 있는 돈의 차이가 분양권의 차이를 만들고 그에 따른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의 다양한 시세차익 크기를 만들어낸다. 100만원부터 천만원 오천 일억 등등 액수가 불어날수록 투자할수 있는 종류가 많아진다는걸 아는게 중요하다. 이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고 받아들이려면 먼저 앞서 시도하고 경험해 본 사람들의 조언을 항상 경청해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혀야 될 것이다.

 

대가리가 단단하면 돈을 벌 수 없다. 항상 유연한 사고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책을 많이 읽어서 기존을 틀을 좀 깨야할 필요가 있다. 주변사람을 포함한 99%의 대다수 국민들을 보면 힘들게 일해서 얻는 노동의 댓가로만 돈버는걸 신성스럽게 여기고 정직하게 돈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오히려 남들과 다르게 버는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엔 돈은 오히려 쉽게 버는게 맞다고 본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어져온 힘들게 얻는 노동수익과는 멀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돈에 대해 정말 관심을 가지고 돈버는 방법을 갈구해온 사람들은 나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번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면 중간에 실패해도 다시 그 자리까지 도달하는게 쉬워진다. 1억까지 모으는 것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들지만, 다시 2310억 그 이상으로 불려 나가는 것은 오히려 쉽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은 1억까지 벌어본 사람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장사든 적금이든 재테그를 함에 있어서 본인만의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이 레버리지를 이용할 능력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은 지는게 아니고 시간을 사는것이다. 100만원씩 10년 모을껄 1억 미리 빌려서 그 시간을 사는 것이다. 위에도 말했듯이 돈의 크기가 커질 수록 투자하여 차익을 낼 수 있는 방법과 종류가 많아진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무턱대고 본인 그릇도 안되면서 능력을 벗어난 수 억원을 빌려선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돈도 시간도 버리기 딱 좋을 뿐만 아니라 높은 확률로 대출금과 이자라는 빚의 노예로 전락하여 인생의 수년에서 수십년이 낭비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본인이 갈고 닦아 준비해둔 그릇에 준하는 크기의 시간을 빌려야, 레버리지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정말로 돈 잘 버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으면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정보라는건 정말 말 한마디로부터 시작하고 그것이 돈이 된다. 딱 말한마디 그게 수천만원 수억을 움직인다. 용인에 대규모로 뭐가 들어온다더라, 삼성에서 이번에 뭐 한다더라, 앞으로 세상은 휴대폰 세상이다, 트러플 오일 맛나더라, 인도에 중고차 많이 필요하겠더라. 이런 말들을 통해 정보로 받아들여서 크고 작고 크기가 각자 다른 돈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본인의 역량에 달려 있는 것이다. 지금보면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누군가는 한발 앞서고, 그 차이는 정보의 차이로 생기고, 정보는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그 정보의 판매량이 아래로 흐른만큼, 돈은 다시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물은 아래로 흐르고 돈은 위로 흐른다고 말한다.

 

아무리 강조해서 말해도 깨닫는건 또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경험한만큼 그 수준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재단하여 생각하지 말고, 경험한 만큼 경험하지 못한 무궁무진 한 것들이 많다는 두려움과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대하면 쓸데 없는 오만과 무지로 인한 행동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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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식물명 학명 부위 약명 한자
비짜루목 비짜루과 천문동 Asparagus cochinchinensis 아스파라거스 코친치넨시스 괴근 천문동 天門冬 補陰藥
비짜루목 비짜루과 지모 Anemarrhena asphodeloides 아네마레나 에스포데로이드스 근경 지모 知母 淸熱瀉火藥
비짜루목 크산토로이아과 쿠라사오알로에 Aloe barbadensis 알로에 발바덴시스 잎(엽즙) 노회 蘆薈 攻下藥
비짜루목 크산토로이아과 희망봉알로에 Aloe ferox 알로에 페록스 잎(엽즙) 노회 蘆薈 攻下藥
비짜루목 크산토로이아과 아프리카알로에 Aloe africana 알로에 아프리카나 잎(엽즙) 노회 蘆薈 攻下藥
백합목 백합과Liliaceae 백합 Lilium brownii var. viridulum 릴리움브라우니 비리둘럼 인경 백합 百合 補陰藥
백합목 백합과 세엽백합 Lilium pumilum 릴리움 푸미룸 인경 백합 百合 補陰藥
백합목 백합과 참나리 Lilium lancifolium 릴리움 란시폴리움 인경 백합 百合 補陰藥
백합목 백합과 옥죽 Polygonatum odoratum 폴리고나툼 오도라툼 근경 옥죽, 황정+ 玉竹,黃精 補陰藥
백합목 백합과 층층갈고리둥굴레 Polygonatum sibiricum 폴리고나툼 시비리쿰 근경 옥죽, 황정+ 玉竹,黃精 補陰藥
백합목 백합과 전황정 Polygonatum kingianum 폴리고나툼 킨기아눔 근경 옥죽, 황정+ 玉竹,黃精 補陰藥
백합목 백합과 다화황정 Polygonatum cyrtonema 폴리고나툼 크리토네마 근경 옥죽, 황정+ 玉竹,黃精 補陰藥
백합목 백합과 진황정 Polygonatum falcatum 폴리고나툼 퐐카툼 근경 옥죽, 황정+ 玉竹,黃精 補陰藥
백합목 백합과 둥굴레 Polygonatum odoratum var. pluriflorum 폴리고나툼 오도라툼 플루리뿔로룸 근경 옥죽, 황정+ 玉竹,黃精 補陰藥
백합목 백합과 천패모 Fritillaria cirrhosa프리틸라리아 씨로사 인경 패모 貝母 淸熱化痰
백합목 백합과 절패모 Fritillaria thunbergii 프리라리아 떤버기 인경 패모 貝母 淸熱化痰
백합목 백합과 맥문동 Liriope platyphylla 리리오페 플라티필라 괴근 맥문동+ 麥門冬 補陰藥
생강목 생강과zingiberaceae 생강 Zingiber officinale 진지버 오피시나리 뿌리줄기 생강+ 生薑 발산풍한약
생강목 생강과 생강 Zingiber officinale 진지버 오피시나리 뿌리줄기 건강 乾薑 溫裏藥
생강목 생강과 고량강 Alpinia officinarum 알피니아 오피시나룸 뿌리줄기 고량강 高良薑 溫裏藥
생강목 생강과 울금 Curcuma aromatica 컬쿠마 아로마티카 뿌리줄기 울금+ 鬱金 活血袪瘀藥
생강목 생강과 온울금 Curcuma wenyujin 컬쿠마 웬유진 뿌리줄기 울금+ 鬱金 活血袪瘀藥
생강목 생강과 강황 Curcuma longa 컬쿠마 롱가 뿌리줄기 강황+ 薑黃 活血袪瘀藥
생강목 생강과 광서아출 Curcuma kwangsiensis 컬쿠마 광시엔시스 뿌리줄기 아출+ 莪朮 活血袪瘀藥
생강목 생강과 (봉)아출 Curcuma phaeocaulis 컬쿠마 페오카울리스 뿌리줄기 아출+ 莪朮 活血袪瘀藥
생강목 생강과 양춘사 Amomum villosum 아모뭄 빌로섬 과실 사인+ 砂仁 芳香化濕
생강목 생강과 자바백두구 Amomum compactum 아모뭄 컴팩툼 과실 백두구 白荳蔲 芳香化濕
생강목 생강과 백두구 Amomum kravanh 아모뭄 크라반 과실 백두구 白荳蔲 芳香化濕
생강목 생강과 초두구 Alpinia katsumadai 알피니아 캇슈마다이 종자 초두구 草豆寇 芳香化濕
생강목 생강과 초과 Amomum tsaoko 아모뭄 티사오코 과실 초과 草果 芳香化濕
생강목 생강과 익지 Alpinia oxyphylla 알피니아 옥시필라 과실 익지인+ 益智仁 補陽藥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백부자 Aconitum koreanum 아코니툼 코리아눔 덩이뿌리 백부자+ 白附子 온화한담약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오두 Aconitum carmichaeli 아코니툼 카미쉘리 뿌리(자근) 부자+ 附子 溫裏藥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오두 Aconitum carmichaeli 아코니툼 카미쉘리 뿌리(모근) 천오 川烏 溫裏藥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 Clematis mandshurica 클레마티스 만드슈리카 뿌리 위령선 威靈仙 거풍습지비통약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백두옹 Pulsatilla chinensis 풀사틸라 시넨시스 뿌리 백두옹 白頭翁 淸熱解毒藥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할미꽃 Pulsatilla koreana 풀사틸라 코리아나 뿌리 백두옹 白頭翁 淸熱解毒藥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이삭바꽃 Aconitum kusnezoffii 아코티눔 쿠스니조피 덩이뿌리 초오+ 草烏 거풍습지비통약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놋젓가락나물 Aconitum ciliare 아코니툼 씰레어 덩이뿌리 초오 草烏 거풍습지비통약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승마 Cimicifuga heracleifolia 시미시푸가 헤라클레이폴리아 뿌리줄기 승마 升麻 발산풍열약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황련 Coptis japonica 콥티스 자포니카 뿌리줄기 황련+ 黃連 청열조습약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중국황련 Coptis chinensis 콥티스 시넨시스 뿌리줄기 황련+ 黃連 청열조습약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삼각엽황련 Coptis deltoidea 콥티스 델토이디아 뿌리줄기 황련+ 黃連 청열조습약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운련 Coptis teeta 콥티스 티타 뿌리줄기 황련+ 黃連 청열조습약
석죽목 마디풀과Polygonaceae 마디풀 Polygonum aviculare 폴리고넘 아비큐레어 지상부 편축 萹蓄 이뇨통림약
석죽목 마디풀과 하수오 Polygonum multiflorum 폴리고넘 멀티플로룸 덩이뿌리 하수오+ 何首烏 보혈약
석죽목 마디풀과 장엽대황 Rheum palmatum 레움 팔마툼 뿌리, 뿌리줄기 대황+ 大黃 공하약
석죽목 마디풀과 탕구르대황 Rheum tanguticum 레움 탕구티쿰 뿌리, 뿌리줄기 대황+ 大黃 공하약
석죽목 마디풀과 약용대황 Rheum officinale 레움 오피시넬 뿌리, 뿌리줄기 대황+ 大黃 공하약
콩목 콩과Fabaceae 대두+ Glycine max 글리신 막스 종자 대두황권 大豆黃卷 청열조습약
콩목 콩과 대두 Glycine max 글리신 막스 종자 담두시 淡豆豉 발산풍한약
콩목 콩과 녹두 Phaseolus radiatus 파솔러스 라디터스 종자 녹두 綠豆 청열해독약
콩목 콩과 Vigna angularis 비그나 안굴라리스 종자 적소두 赤小豆 이수퇴종약
콩목 콩과 덩굴팥 Phaseolus calcaratus 파솔러스 칼카라터스 종자 적소두 赤小豆 이수퇴종약
콩목 콩과 편두 Dolichos lablab 도리초스랩랩 종자 백편두 白扁豆 보기약
콩목 콩과 결명 Cassia obtusifolia 카시아옵투시폴리아 종자 결명자 決明子 평간식풍약
콩목 콩과 결명차 Cassia tora 카시아토라 종자 결명자 決明子 평간식풍약
콩목 콩과 칡+ pueraria lobata 퓨라리아 로바타 뿌리 갈근+ 葛根 발산풍열약
콩목 콩과 감초+ Glycyrrhiza uralensis 글리시리자 유랄렌시스 뿌리+뿌리줄기 감초+ 甘草 보기약
콩목 콩과 장과감초 Glycyrrhiza inflata 글리시리자 인플라타 뿌리+뿌리줄기 감초+ 甘草 보기약
콩목 콩과 광과감초 Glycyrrhiza glabra 글리시리자 글라브라 뿌리+뿌리줄기 감초+ 甘草 보기약
콩목 콩과 황기+ Astragalus membranaceus아스트라갈러스맴브라나서스 뿌리 황기+ 黃芪 보기약
콩목 콩과 몽골황기 Astragalus membranaceus var. mongholicus 뿌리 황기 黃芪 보기약
콩목 콩과 고삼 Sophora flavescens 소포라 플라베센스 뿌리 고삼 苦參 청열조습약
콩목 콩과 회화나무 Sophora japonica 소포라 자포니카 꽃봉우리 괴화 槐花 양혈지혈약
콩목 콩과 회화나무 Sophora japonica 소포라 자포니카 과실 괴각 槐角 청열사화약
콩목 콩과 소목 caesalpina sappan 세살피나 사판 심재 소목 蘇木 활혈거어약
콩목 콩과 자귀나무 Albizzia julibrissin 알비지아 주리브리신 수피 합환피 合歡皮 안신약
콩목 콩과 조각자나무 Gleditsia sinensis 글레딧시아 시넨시스 가시 조각자 皂角刺 활혈거어약
콩목 콩과 주엽나무 Gleditsia japonica var. korarensis 가시 조각자 皂角刺 활혈거어약
콩목 콩과 보골지 Psoralea corylifolia 서레일리아 코리폴리아 종자 보골지 補骨脂 보양약
콩목 콩과 호로파 Trigonella foenum-graecum 트리고넬라포에눔그래쿰 종자 호로파 胡蘆巴 보양약
무환자나무목 운향과Rutaceae 황벽나무 Phellodendron amurense 줄기껍질 황백+ 黃柏 청열조습약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황피수 Phellodendron chinense 줄기껍질 황백+ 黃柏 청열조습약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오수유 Evodia rutaecarpa 열매 오수유 吳茱萸 온리약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소모오수유 Evodia rutaecarpa var. bodinieri 열매 오수유 吳茱萸 온리약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석호 Evodia rutaecarpa var. officinalis 열매 오수유 吳茱萸 온리약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광귤나무 Citrus aurantium 열매 지각, 지실+ 枳殼, 枳實 이기약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여름귤나무 Citrus natsudaidai 열매 지각, 지실+ 枳殼, 枳實 이기약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당귤나무 Citrus sinensis 열매 지각, 지실+ 枳殼, 枳實 이기약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탱자나무 Poncirus trifoliata 열매 지각, 지실+ 枳殼, 枳實 이기약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귤나무 Citrus unshiu/Citrus reticulata 과피 청피 靑皮 이기약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귤나무 Citrus unshiu/Citrus reticulata 과피 진피+ 陳皮 이기약
꿀풀목 꿀풀과Lamiaceae 차즈기 Perilla frutescens var. acuta 자소엽 + 紫蘇葉 발산풍한약
꿀풀목 꿀풀과 주름소엽 Perilla frutescens var.crispa 자소엽 + 紫蘇葉 발산풍한약
꿀풀목 꿀풀과 자소 Perilla frutescens 자소엽 + 紫蘇葉 발산풍한약
꿀풀목 꿀풀과 형개 Schizonepeta tenuifolia 지상부 형개 + 荊芥 발산풍한약
꿀풀목 꿀풀과 강향유 Mosla chinensis 지상부 향유 香薷 발산풍한약
꿀풀목 꿀풀과 가는잎산들깨 Mosla chinensis 지상부 향유 香薷 발산풍한약
꿀풀목 꿀풀과 향유 Elsholtzia ciliata 지상부 향유 香薷 발산풍한약
꿀풀목 꿀풀과 박하 Mentha haplocalyx /Mentha arvensis var. piperascens 지상부 박하 + 薄荷 발산풍열약
꿀풀목 꿀풀과 하고초 Prunella vulgari 꽃대 하고초 + 夏枯草 청열사화약
꿀풀목 꿀풀과 꿀풀 Prunella vulgaris var. lilacina 꽃대 하고초 + 夏枯草 청열사화약
꿀풀목 꿀풀과 속썩은풀(황금) Scutellaria baicalensis 뿌리 황금 + 黃芩 청열조습약
꿀풀목 꿀풀과 광곽향 pogostemon cablin 지상부 곽향 + 藿香 방향화습약
꿀풀목 꿀풀과 배초향 Agastache rugosa 지상부 곽향 + 藿香 방향화습약
꿀풀목 꿀풀과 단삼 Salviae Miltiorrhiza 뿌리 단삼 + 丹蔘 활혈거어약
꿀풀목 꿀풀과 익모초 Leonurus japonicus 지상부 익모초 + 益母草 활혈거어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강활 Notopterygium incisum 뿌리/뿌리줄기 강활 羌活 발산풍한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신감채(강호리) Ostericum koreanum 뿌리/뿌리줄기 강활 羌活 발산풍한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구릿대 Angelica dahurica 뿌리 백지 白芷 발산풍한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향백지 Angelica dahurica var. formosana 뿌리 백지 白芷 발산풍한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방풍 Saposhnikovia divaricata 뿌리 방풍 防風 발산풍한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중국고본 Ligusticum sinense 뿌리/뿌리줄기 고본 藁本 발산풍한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고본 Ligusticum tenuissima 뿌리/뿌리줄기 고본 藁本 발산풍한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요고본 Ligusticum jeholense 뿌리/뿌리줄기 고본 藁本 발산풍한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시호 Bupleurum chinese 뿌리 시호 柴胡 발산풍열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협엽시호 Bupleurum scorzoneraefolium 뿌리 시호 柴胡 발산풍열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중치모당귀 Angelica biserrata 뿌리 독활 獨活 거풍습지비통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회향 Foeniculum vulgare 열매 소회향 小茴香 온리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당천궁 Ligusticum chuanxiong 근경 천궁 川芎 활혈거어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천궁 Cnidium officinale 근경 천궁 川芎 활혈거어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당귀 Angelica sinensis 뿌리 당귀 當歸 보혈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참당귀 Angelica gigas 뿌리 당귀 當歸 보혈약
미나리목 미나리과 일당귀 Angelica acutiloba 뿌리 당귀 當歸 보혈약
미나리목 두릅나무과 땃두릅(두릅나무과) Aralia continentalis 뿌리 독활 獨活 거풍습지비통약
미나리목 두릅나무과 Araliceae 오갈피나무 Acanthopanax sessiliflorus 뿌리껍질 오가피+ 五加皮 거풍습강근골약
미나리목 두릅나무과 세주오가 Acanthopanax gracilistylus 뿌리껍질 오가피+ 五加皮 거풍습강근골약
미나리목 두릅나무과 인삼 Panax ginseng 뿌리 인삼+ 人蔘 보기약
미나리목 두릅나무과 통탈목 Tetrapanax papyriferus 경수 통초 通草 이뇨통림약
미나리목 두릅나무과 음나무 Kalopanax pictus 줄기껍질 해동피 海桐皮 거풍습지비통약
콩목 콩과 자동 Erythrina indica 줄기껍질 해동피 海桐皮 거풍습지비통약
국화목 국화과 Asteraceae 국화 Chrysanthemum morifolium 두상화서 국화+ 菊花 발산풍열약
국화목 국화과 민들레 Taraxacum platycarpum 전초 포공영 蒲公英 청열해독약
국화목 국화과 포공영 Taraxacum mongolicum 전초 포공영 蒲公英 청열해독약
국화목 국화과 좀민들레 Taraxacum sinicum 전초 포공영 蒲公英 청열해독약
국화목 국화과 감국 Dendranthema indicum 두상화서 야국+ 野菊花 청열해독약
국화목 국화과 목향 Aucklandia lappa 뿌리 목향 木香 이기약
국화목 국화과 목향 Inula helenium 뿌리 토목향 土木香 이기약
국화목 국화과 엉겅퀴 Crisium japonicum 지상부 대계 大薊 양혈지혈약
국화목 국화과 조뱅이 Cephalonoplos segetum 지상부 소계 小薊 양혈지혈약
국화목 국화과 Artemisia princeps Var. orientalis 애엽 艾葉 온경지혈약
국화목 국화과 황해쑥 Artemisia argyi 애엽 艾葉 온경지혈약
국화목 국화과 산쑥 Artemisia montana 애엽 艾葉 온경지혈약
국화목 국화과 잇꽃(홍화) Carthamus tinctorius 홍화 紅花 활혈거어약
국화목 국화과 금불초 Inula Japonica 두상화서 두상화서 旋覆花 온화한담약
국화목 국화과 구아선복화 Inula britannica 두상화서 두상화서 旋覆花 온화한담약
국화목 국화과 삽주 Atractylodes japonica 근경 백출+ 白朮 보기약
국화목 국화과 백출 Atractylodes macrocephala 근경 백출+ 白朮 보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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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송 lycopodium clavatum lycopodium 석송속 clava 곤봉
바위손(부처손) selaginella tamariscina selaginella 부처손
점상권백 selaginella pulvinata pulvinatus 방석모양,방석처럼 부푼
속새 equisetum hyemale equis~ 말의 꼬리 equisetum 속새류
쇠뜨기 equisetum arvense
관중 dryopteris crassirhizoma crasse 두껍게 rhizoma 근경
실고사리 lygodium japonicum japonia 일본
곡궐 drynaria fortunei
석위 pyrrosia lingua lingua 혀 모양
애기석위 Pyrrosia petiolosa
여산석위 Pyrrosia sheareri
금모구척 cibotium barometz
은행나무 ginkgo biloba ginkgo '은'일본발음 biloba 잎이 두갈래
초마황 ephedra sinica sinica 중국에서 유래
중마황 Ephedra intermedia
목적마황 ephedra equisetina
측백나무 thuja(=platycladus) orientalis
비자나무 torreya nucifera
소나무 pinus densiflora flora 꽃의 여신
곰솔 pinus massoniana
유송 pinus tabuliformis
잣나무 pinus koraiensis
가시연꽃 euryale ferox
팔각회향 Illicium verum
오미자 schisandra chinensis
육계 cinnamomum cassia
오약 lindera strychnifolia folium 잎
망춘화 magnolia biondii
무당옥란 Magnolia sprengeri
백목련 Magnolia denudata
후박 magnolia officinalis officinalis 잎이 안갈라짐
요엽후박 Magnolia officinalis var. biloba biloba 잎이 두갈래
일본목련 Magnolia obovata
육두구 myristica fragrans fragrans 향기 있는
만주족도리풀 asarum heterotropoides var.mandshuricum
서울족도리풀 asarum sieboldii var.seoulense
화세신 asarum sieboldii var.seoulense
쥐방울 Aristolochia contorta
마두령 Aristolochia debilis
후추 piper nigrum
필발 piper longum
약모밀 houttuynia cordata
삼백초 saururus chinensis
석창포 acorus gramineus=acorus tatarinowii
천남성 arisaema erubescens
두루미천남성 arisaema heterophylllum hetero 이성의 phyllum 잎이 비대칭
둥근잎천남성 arisaema amurense
반하 pinellia ternata
개구리밥 spirodela polyrhiza
좀개구리밥 lemna paucicostata
질경이택사 alisma orientale
거머리말 zostera marina
allium fistulosum
마늘 allium sativum
부추 allium tuberosum tuber 괴근
allium bakeri
산달래 allium macrostemon macrostemon 수술이 큰
allium chinense
쿠라사오알로에 aloe barvadensis
희망봉알로에 aloe ferox ferox 맹렬한
아프리카알로에 aloe africana
범부채 belamcanda chinensis
금채석곡 dendrobium nobile dendrobium 생명나무
독산란 pleione bulbocodioides bulbus 인경
운남독산란 pleione yunnanensis
약난초 cremasta appendiculata
자란 bletilla striata
천마 gastrodia elata
천문동 asparagus cochinchinensis
지모 anemarrhena asphodeloides
선모 curculigo orchioides
dioscorea batas
서여 dioscorea opposita
참마 dioscorea japonica
도코로마 dioscorea tokoro
백합 lilium brownii var. viridulum
참나리 lilium lancifolium folium 잎
세엽백합 lilium pumilum
소엽맥문동 ophiopogon japonicus
맥문동 liriope platyphylla
단정산맥동 liriope muscari
호북맥동 liriope spicata var. prolifera
둥굴레 polygonatum odoratum var. pluriflorum
옥죽 polygonatum odoratum
층층갈고리둥굴레 polygonatum sibiricum
전황정 polygonatum kingianum
다화황정 polygonatum cyrtonema
진황정 polygonatum falcatum
천패모 fritillaria cirrhosa
사사패모 fritillaria delavayi
절패모 fritillaria thunbergii
신강패모 fritillaria walujewii
호북패모 fritillaria hupehensis
평패모 fritillaria ussuriensis
청미래덩굴 smilax china
광엽발계 smailx glabra
대엽백부 stemona tuberosa tuber 괴근
만생백부 stemona japonica
직립백부 stemona sessilifolia folium 잎
종려 trachycarpus fortunei
빈랑 areca catechu
생강 zingiber officinale
고량강 alpinia officinarum
강황 curcuma longa curcuma 카레 lona 길쭉
온울금 curcuma wenyujin wenyujin 온주지방 유래
광서아출 curcuma kwangsiensis
봉아출 curcuma phaeocaulis phaeo 자주색 caulis 경
양춘사 amomum villosum
녹각사 amomum villosum var. xanthioides
초과 amomum tsaoko
백두구 amomum kravanh
자바백두구 amomum compactum
초두구 alpinia katsumadai
익지 alpinia oxyphylla
부들 typha orientalis
애기부들 typha angustifolia folium 잎
흑삼릉 sparganium stoloniferum
골풀 huncus effusus
향부자 cyperus rotundus rotundus 둥글둥글
곡정초 eriocaulon sieoboldianum
중국곡정초 eriocaulon buergerianum
oryza sativa
찰벼 oryza sativa var. glutinosa
대맥 hordeum vulgare
triticum aestivum
율무 coix lacryma-jobi var. mayuen lacryma-jobi 눈물 mayuen 율무발음
옥수수 zea mays
솜대 phyllostachys nigra var. henonis
왕대 phyllostachys bambusoides
척간죽 bambusa tuldoides
조릿대풀 lophatherum gracile
imperata cylindrica var. koenigii
백모 imperata cylindrica var. major
갈대 phragmites communis
오두 aconitum carmichaeli
놋젓가락나물 aconitum ciliare
이삭바꽃 aconitum kusnexoffii
백부자 aconitum koreanum
백두옹 pulsatilla chinensis
할미꽃 pulsatilla kore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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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과 같이 무보수로 치료해주던 농경시대가 아닌 오늘날에는 의료보험제도, 과다한 한의사 배출, -한방 의료 공급 과잉 등 이윤 추구의 산업정보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경영위주의 의료 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밑바탕에 고유한 의료정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한의학은 현대의학과 대등한 전통의학으로서의 위치를 찾을 수 없으며 한의학의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한방인의 의료정신은 인술이며, 이런 인술정신이 없으면 그것은 곧 민간의학이나 토속의학일 뿐이고 그 시술자는 진정한 의사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술이란 의사와 환자사이에서 환자 질병의 고통을 의사가 측은하게 생각하여 생명에 대한 존귀한 애착을 갖고 치료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앞으로 의사는 인술을 베푸는 의사라기보다 의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까지는 의사의 생명을 살리는 역할, 의학지식의 전문성과 차별성, 그리고 의사의 희소성이 뚜렷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의 발전과 국민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 이중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역할외에 다른 것은 모두 사라졌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의학지식들은 더 이상 전문지식이 아니며, 차별화되지도 않고 의사 숫자는 크게 늘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의사의 역할과 입지가 더욱 크게 바뀔 것이다.

직업인으로서 의사의 전망이라는 질문에 대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이라는 심오하고 신비한 학문은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롭다. 그리고 임상의사가 되어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지에서 의료봉사를 하거나, 죽을 때까지 풍족한 삶보다 보람 있는 삶으로 만족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의대에 진학하시는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임상의사가 되어 돈과 명예를 누리겠다는 생각을 가지셨다면, 절대 의대에 진학하지 마라라는 답변을 보았다, 차라리 앞으로는 다양한 바이오 Health care 산업의 분야에 그 전문성을 활용하거나, /의대를 졸업해서 임상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의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다양한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는 것이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씁쓸하지만 향후엔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에서는 지식의 대결보다는 손기술의 대결이 사람에게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항상심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항구성을 갖고 고집하여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특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이무항이면 불가작이무의라고, 의사나 무당은 많은 사람을 상대하여 환자의 고통이나 인간적인 갈등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희망적인 지침을 주어야 하는데 마음에 항상심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마음이 흔들려 실행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한의사도 복잡한 사회생활 속에 환자의 고통을 같이 느끼면서 진료를 하다보면 많은 스트레스가 쌓이고 항상심과 지혜가 떨어져서 재충전하기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생명을 다루는 일을 하면서 내가 실수를 하게 되면 환자와 환자의 가족에게도 큰 피해를 입히게 될 수 있다. 또한 아무리 초반에는 정의롭고 진심으로 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는 한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더라도, 나중에 수입을 늘이기 위해 환자의 건강보다는 편법과 과대진료를 통해 자신의 주머니를 불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까지 오지 않게 하려면 언제나 자신의 초심을 상기하며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한의사는 현대의사들과 같이 기계나 검사에 의한 진료가 아니라 한의학적 지식과 지혜를 닦아 인품과 덕망을 갖출 수 있는 정신수련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옛날 우리들의 선배들은 정신 수양의 기초 위에서 지혜를 닦고 그 위에 책을 외우고 이해하는 공부였지만 오늘날 현대 공부와 같이 먼저 이해하고 다시 외우는 정반대의 공부를 하는 방식이어서 오늘의 한의대 학생들은 의식구조에 갈등을 느끼는 경향이 많다는 점을 지적 했다. 그러나 , 갈등과 이해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 현대적 학문에 대한 의식구조와 학문은 잠시 접어두고 선배들이 지혜와 수련을 닦아온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이 현대 한의학의 방향을 올바로 이해하는 길이 될 것이라는 점은 쉽게 공감하기 힘들었다. 현재 2-30대가 한의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커뮤니티에서도 한의학의 비과학적인 부분과 교육과정 내에 있는 부분을 집어가며 한의학과 한의사를 욕하고 있는데, 학교는 대책도 없고 한의대 학생 커뮤니티에서는 한의대 교육과정에 문제가 많다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한의학의 역사나 한의학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토대인 (현대관점에서 비과학적으로 보이는)사료들은 가볍게 집고 넘어가야 하는데 학점은 크고 시험도 유난히 자주 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과목에 오히려 집중하지 못한다는 내용들이었다.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학문으로 발전해야 할 시점에 그냥 갈등은 접어두고 선배들의 길을 그대로 따라만 가라는 것은 그저 책임 없는 사람의 말이라고만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키고 과학적 근거를 찾아내 환자와 국민이 믿고 한의원에 찾아 올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한의대 교육과정에도 과거의 관점으로만 바라보고 안일하게 있을 것이 아니라 재학생 졸업생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으로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혁용 한의협회장도 분명히 이점에 대해 언급했고, 국시 내용에도 문제가 있음을 토로했다. 이런 점은 나 혼자서는 결코 바꿀 수 없는데, 전국 한의대와 한의협에서 책임지고 변화할 수 있도록 신경 써 확실히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국이나 대만에 가면 한의학이 발전되어온 역사관이나 약재 전시관이 최첨단 시설로 막대한 투자를 하여 관리되고 있는데 이러한 시설들은 이곳을 둘러본 방문객들의 한의학에 대한 선입관을 바꾸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것이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과 정신적 정통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러나 현재 한의대는 의대에 비해 위축되어 생활하는 학생들이 많고, 적응하기 힘들어 학교를 나가는 학생들도 많다. 이런 점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한의대에 분명히 문제점이 존재하고, 중의학과 일본 캄포에 비해 지원규모도 형편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 정책적으로도 도움을 확실하게 받고 지원혜택을 잘 받기 위해서는, 한의학이 왜 존재해야하고 서양의학보다 우수한 점은 무엇이고, 한의학이 특별하게 잘 치료 하는 과목은 무엇인지도 국민에게 알려야한다. 20-40대 청장년층에게도 한의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전달해 한의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의학계는 선배들이 발전시켜온 학문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 또한 한국 한의학의 역사관이나 약재 전시관이 얼마나 소중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또한 비교 연구를 통한 차세대 한의학에 대한 구상과 전통의학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킬 정신과 학문 이외에도 특히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한의대 교육내용이 중국 한의학의 답습이 아닌 한국적 전통의학의 내용을 창의적으로 계승하여 교육할 수 있도록 한의계의 지원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국 전통 한의학의 계승과 발전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방병원과 한의과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의과대학의 한방교육과 삼성, 중앙 병원의 시스템 운영 및 중국의 협진 운영에 대한 연구의 방향을 이해라고 한의학 특유의 참선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나 또는 특정 질환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하는 특색을 충분히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협진에 대비한인재양성이나 협진 교육개혁에 대한 교과과정 프로그램의 개혁이 특히 시급한 문제일 것이다. 또한 의료기기 사용을 주장하면서도 앞으로 선 졸업한 한의사들에게 교육은 어떤 식으로 해결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해야할 것이다. 현 한의대학생들의 역할도 앞으로 한의학의 발전과 존재여부에 큰 역할을 할 것이기에 학생들의 의견과 주장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선배들과 한의협의 태도가 필요하다.

우수한 한의과 대학으로 존립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의료사회가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협진시대에 필요한 고급인력의 한의사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과거의 문제점을 냉철히 비판하고 오늘의 문제점을 드러내어 학교 당국과 교수, 학생 외에도 졸업생의 협조를 받아 미래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받는 등 공동체적 이해기반 작업이 필요하다. 그저 대학병원을 개설하고 수입을 올리는 면에서 외적인 발전을 계속하다가는 부실병원으로 몰락하는 시기가 분명이 곧 닥쳐올 것이다. 학과의 교수 중심의 교과 편제는 협진과 임상 중심의 교육편제로 개선되어야 하며, 기초학의 교육도 객관성이 있고 능률적인 이용 가치 면에서 재검토 되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한의사는 처방을 구성할 때 약 맛이 어떻게 될 지를 잘 구상하여 처방을 만들거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았다. 물의 양을 얼마나 넣고 몇 시간을 졸이고 언제 복용하느냐도 체력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요즘은 병만 생각하고 약 맛이나 분량을 조절하지 않고 짓는다면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먹지 않으므로 병을 치료할 수 없다. 따라서 병 치료에도 환자의 구미에 맞추어 맛깔 나는 약을 지을 둘 알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약국이나 편의점에 쉽게 구해 흔하게 마시는 쌍화탕이나 활명수도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약의 생리를 알아야 약값을 정하고 그에 맞는 보존법에 따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사람에 맞는 약을 처방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한약은 계절에 따라 쓰는 약이 다르고 채취하는 시기가 맞아야 약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양약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한방에서는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동화되어 자연스럽게 조화시켜 살아가는 삼재지도를 지키면서 살기 때문에 현대와 같이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양방적 사고와는 약을 쓰는 방법이 다른 것이다.

인간의 체질은 계절에 따라 외부환경으로부터 풍, , , , , 화에 영향을 받아 체질에 밸런스를 맞추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이나 약물은 육기에 나타나는 한, , , 냉의 4기에 맞게 그리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음식이나 약의 내용을 맞게 조절해 써야한다. 사회적 인식에 대해 한의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제약회사의 한약 제형화의 발전과 대중화는 한의학의 본질을 말살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런 제약들이 한의사의 영역을 좁아지게 하고 한의사들이 바라고 있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벗어난 이권단체들의 나눠먹기식 경쟁으로 상업적인 방향에서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후생성이 지역마다 모니터링을 설치한 결과 한약 제품인 감기에 쓰는 갈근탕, 소시호탕 등 18종이 간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인체의 면역기능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져 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의 한방제품이 한방 이론에 의해서 쓰고 있는지 아니면 약학적인 방법에 의하여 사용하고 있는지 과학적 근거 없이 만들어져 마구 판매하는 행위는 앞으로 확실하게 국민 앞에 규명하여 발표해야한다. 단지 제약회사의 수익성을 위해 생성된 제품이라면 이것은 매우 위험한 사건으로 국민 보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일본과 같이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이 설치되어야 하고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규명된 후에 판매되어야 한다.

한의학에서 한약을 쓰는 내용과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모든 문헌을 시대와 개인의 체질 변화에 따라 환자의 생체리듬과 병적 증상과 원인이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을 항상 분석하여 한약의 처방을 바꾸거나 가감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의 독특한 방법인 것이다. 같은 처방이라도 수치, 품질, 분량, 배합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것이 한약의 특징이다. 한약 처방은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에 의해서 쓸 때만 부작용을 예방하고 생체의 면역기능과 리듬에 맞게 사용할 수가 있다. 그러나 현대 산업 정보화 시대의 복잡한 환경 때문에 현대인은 편리성만 중시하여 약효가 떨어져도 쌍화탕, 과립, 산제 특히 탕제도 팩에 넣어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전통적인 효과 중심의 방법이나 이용이 소외당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 치료에 약의 이용은 편리성 위주보다는 효능을 정확하게 이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여기서 효과를 못 얻거나 부작용이 있을 때는 오히려 한방에 대한 불이익과 안 좋은 시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나 옷깃에 비비거나 혈에 침을 찌르고 다시 비빌 때 시술하는 의원의 체질에 따른 특수한 전기 전하를 발생시켜서 환자의 아픈 부위에 전하를 주입시킴에 따라 기를 발병 전보다 원활하게 순환시켜 건강할 때의 기 순환 상태로 복귀시켜 병을 치료한다고 했다. 옛 선조들이 금, , 동으로 만든 침을 사용한 것은 전기 전도율이 높아 침술의원 체질의 특수한 전하를 환자에게 잘 통하게 하는 자극을 주어 인체에 해로운 전하를 방출시켜 줌으로써 신경세포와 통증부위에 치료효과를 높게 한다고 주장한다. 아직 많이 배우지 못해 그럴 수도 있지만, 인체를 설명할 때 나쁜 전하라는 말이 있던가 라는 의문이 든다. 특히 유명한 침 시술자에게 침을 맞을 때 치료효과가 높은 이유는 특수하게 풍부한 전하가 환자에게 전하방전현상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게 정말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인지 아니면 상상속의 이론을 꺼낸 것인지 빨리 배워서 직접 확인하고 싶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설명을 하더라도 나쁜 전하보다는 더 정확한 명칭을 사용해 좀 더 과학적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단어하나하나도 신중하게 선택해서 사용해야 우리가 과거에 뒤쳐진 구시대적 산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침구학에서는 전통적으로 오직 침 자극을 강하게 주기 위해서 비비거나 침봉을 튕기거나 쑥뜸을 사용해 침봉을 따듯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근래 중국에서는 침에 전류를 통하게 하고 강 자극을 주어 효과를 증대시키거나 전기 마취시키는 연구를 지속해왔다. 그러므로 옛날 선철들이 전도율이 높은 금, , 동 만을 사용하여 머리카락이나 옷깃에 비비거나 혈에 찌르고 좌우로 비비는 목적이 전하를 방출하게 하여 치료효과를 높이는 목적이었다면 이것은 현대 침구치효 이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견해라고 한다. 그렇다면 옛날 선철들이 이러한 과학적 방법에 근거를 두었다면 이것은 매우 흥미 있는 침구학의 과제로서 다시 이론적으로 규명되어야 하는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

옛날 한의사들이 알콜 소독도 없이 침을 머리에 비비는 것을 보고 이차 감염의 소지가 있는 무지한 행동이라고 성토했을 때 어느 한의사는 신문을 통해 머리비듬은 살균력을 갖고 있다고 반박한 글을 보고 꺼림칙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 우리가 좀 더 자연 과학적 지식과 전기전하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갖고 전하 방출로 신경세포를 활성화 하여 치료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면 그 얼마나 놀라운 설명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침구임상에서는 침의 재질이 강하고 녹이 슬지 않는 합금 종류의 스테인리스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기저항이 높아 옛날 금, , 동과 비교하면 전하 방출 전도에 의한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만약 이 전하 발생에 대한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한다면 침구학계에 놀라운 새로운 이론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도 시대적 새로운 질환에 대해 치료개념을 바꾸어 창의적인 처방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이제는 한방도 새로운 병에 도전해야 발전한다.

 

한방에서는 화상을 입었을 때 우리가 일상적으로 식용에 쓰는 참기름만 발라도 살균이나 진통,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는 현대의학의 어떤 약보다도 낫고 피부조직의 재생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반대로 양방에서는 콩기름·참기름·소금 등을 바르는 것도 전혀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상처가 커지거나 흉터가 더욱 심하게 남을 수 있으며, 더덕가루·알로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니 함부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한다. 이처럼 하나의 치료법에 대해 이렇게 완전히 다른 견해가 있어 의사가 아닌 일반 사람들도 막상 화상을 입었을 때 무엇을 믿고 따라야 하는지 몰라 복불복 상황이 되고, 뿐만 아니라 한의사나 의사도 무엇이 더 좋은 치료법이고 실제로 효과를 내는 것인지 정확히 판단 못해 자신이 믿고 배운 방법으로만 치료 하려하기 때문에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민간요법 수준의 내용을 한방에서 사용하려면 단순 플라시보가 아니라 실제로 그게 효과가 있고, 과학적으로도 증명해 보일 수 있어야 하는데 한의계에서는 지금까지 뚜렷하게 이렇다 할 증거조차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양방에서는 과학적 증거와 치료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주는데 한방에서는 그저 ‘~이렇게 해라, ~책을 보면 그렇다라고만 하니 정말 한심하게 생각될 뿐이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3가지 면의 지혜를 배운다고 한다. 그 하나는 가정에서 부모님께 배우고 또 하나는 사회에서 선후배에게 배우고 그 다음은 책에서 배운다고 한다. 현대에는 옛날과 같은 스승의 진실한 충고보다는 스스로 느끼고 감명을 받는 것이 오히려 인생의 참 교육에 더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틈틈이 시간 날 때, 게임만 하면서 시간 보내기보다는 다양한 책을 읽고 마음의 양식을 쌓으며 미래의 한의사가 될 나를 위해 알차게 지내야겠다고 다짐했다. 지금은 병원도 하나의 기업으로서 우수한 인력, 고가의 장비, 최고의 기술, 최대의 서비스를 갖는 병원으로서, 경영합리화를 할 수 있는 병원, 의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로 가고 있다. 병을 치료하는 의사는 인간 육체의 병은 잘 이해하고 있지만 정신이 어떻게 병들어가고 있는지는 잘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한의사가 되면 환자의 병을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두되, 환자의 고통이나 의사에게 의존하려는 정신적인 입장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공감 가능한 한의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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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陰陽(음양)槪念(개념)을 설명하시오.

 

음양은 삼라만상의 대립과 통일이 있는 두 개의 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음양의 대립과 상호작용은 우주만물의 부단한 운동과 생성변화의 원동력이 된다. 자연의 규율을 파악하는 인식의 근거가 된다.

 

 

 

 

2.陰陽(음양)相互資生(상호자생相互依存(상호의존)의 구체적인 예를 음식물과 기능 활동을 예로 설명하시오.

 

음양의 상호자생·상호의존의 관계를 인체 생리에 비유한다면, 음식물이 분해 소화되어 영양물질이 되고 영양 물질은 인체조직을 충실하게 하여 각 장기의 기능 활동을 가능하게 하지만 인체의 기능 활동이 아니면 음식물을 섭취 동화시킬 수 없는 것과 같이 음식물은 기능 활동의 자원이 되며, 기능 활동은 음식물 동화의 동력이 되는 것이다.

 

 

 

 

 

3.다음은 오행의 어떤 내용을 뜻하는 것인지 쓰고, 이에 준하여 설명하시오.

 

木得金而伐 火得水而滅 土得木而達 金得火而缺 水得土而絶

(목득금이벌 화득수이멸 토득목이달 금득화이결 수득토이절)

 

오행의 상극을 설명하는 내용.

목득금이벌: 광물로 된 칼,도끼,톱은 나무를 자름 (금극목)

화득수이멸: 물은 불을 끔 (수극화)

토득목이달: 나무는 흙을 뚫고 자라남. (목극토)

금득화이결: 불이 광물을 녹임, (화극금)

수득토이절: 흙으로 물을 막음. (토극수)

 

 

 

 

4.五行(오행)相生(상생), 相克(상극)을 통해 각각의 制化(제화)”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제는 극제, 화는 화생을 뜻하는 것으로, 오행설은 화생과 극제가 상호작용하는 것이며, 사물에는 생 중에 극이 있고 극중에 생이 있음으로 하여 그 상대적 평형협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생극의 배합을 제화라 하며, 목을 예로 들면 목은 토를 극 할 수 있는데 토는 금을 생 할 수 있고 금은 목을 극할 수 있다. 이러한 조절을 통하여 목이 과도하게 토를 극할 수 없게 되어 상대적 평형을 유지할 수 있다.

(제화는 상생과 상극의 배합)

 

 

 

 

 

5.五味(오미), 五聲(오성), 五臭(오취), 五液(오액), 五官(오관)五行(오행)에 대하여 쓰시오.

 

오미 : 산고감신함

오성 : 호소가곡신

오취 : 조초향성부

오액 : 루한연체타

오관 : 목설구비이

 

 

 

 

6.肝機能系(간기능계)에 대하여 요점을 정리하고 요약하여 쓰시오.

 

한의학에서는 간과 혈 그리고 노의 감정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간은 풍과 목의 장이다. 이동과 생장의 원인이 되며 인간의 체내에서는 근육의 신축작용과 간장의 혈류를 통한 영양의 확산작용이 된다. 그리하여 모든 조직과 기관의 생존과 활동은 간이 기점(起點)이 되며 그와 같은 기능을 모려라고 한다.

간의 작용을 요약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발생, 확산

계획, 호위

이행, 변동

담은 중정의 역할로 결단이 여기서 나온다고 하고 십일장부가 모두 담)에서 결재를 받는다고 했다.

+

간기능계(발생(發生)기능)

간장은 혈액을 저장하는 장소이며 정신 활동과 관련이 있다.병증(病症)으로는 운동기 및 일부신경 계통과 관련이 있다. 기혈(氣血)의 운행을 유지해 준다. 비위(脾胃)의 소화를 촉진시킨다. 수분대사를 도와준다. 정신적인 활동기능을 촉진한다. 담즙분비와 배설을 촉진시킨다. 월경,배란,사정 등에 영향을 미친다. 혈액을 저장하여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다. 간의 기운은 잘 펴지고 활발히 뻗어나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간기(肝氣)가 막혀서 쌓이거나, 간기가 태과하여 양기가 세지면 성질이 급해지고 짜증이 난다하여 간은 노기를 주관한다.

 

 

 

 

7.脾機能系(비기능계)에 대하여 요점을 정리하고 요약하여 쓰시오.

 

정과 진액은 인체의 각 부를 영양하는데 필요한 물질이며, 비장은 이들 물질의 주요한 공급자이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섭취되는 영양분이 입을 통하여 소화기에 수장되며 진액으로 전화되어 모든 장기조직의 생명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자연에서의 흙의 작용과 같다. 비는 자연계에서는 습기와 가 되어 모든 생명체를 존재할 수 있게 하고, 인체 내에서는 비의 소화작용과 영양흡수기관이 되어 저장고와 같은 역할을 하여 다른 기관과 조직의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고 있다.

비의 작용을 요약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전화,연속/ 사교,욕구/ 동화,취득

위는 창고의 역할로 오미(영양물질)가 여기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

비기능계(통합(統合)기능)

비장은 소화기계통의 일부 기능에 해당한다. 하지만 몸 밖에서 섭취한 영양 물질을 몸 안에서 분해하고 합성하여 필요한 에너지를 취하는 한편 필요하지 않는 물질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대사활동 및 혈액 계통과 관련된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소화흡수 및 영양물질의 공급을 담당하는 통합기능계를 대표하여 표현한다. 후천(後天)의 본()이다. 수액대사를 주관한다. 기혈(氣血)의 후천 근본이 되므로 혈액이 경맥 중에서 운행하게 하고 맥외(脈外)로 넘쳐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8.腎機能系(신기능계)에 대하여 요점을 정리하고 요약하여 쓰시오.

 

신장은 성징의 발원과 쇠퇴 그리고, 생식에 필요한 기능을 발휘하는 장기로 오장육부의 정을 간직하고 있다.

한의학에서의 신은 신장과 생식기와 그 자체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신은 골과 연관성이 있다. (현대생리학에서 부신피질에서 생성되는 내분비물이 뼈의 칼슘대사에 관여하고 있으며 부신이 한의학에서 신의 범위에 속한다.)

신은 강하게 하는 역할로 여러 가지의 다능하고 정교한 기술이 여기서 나온다.

신은 수동적이고 폐쇄적이지만 차기의 생명력을 간직하는 역할을 한다.

신의 작용을 요약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폐장,은폐/ 기록,보존/침투,고정

방광은 주도(물이 모이는 곳)의 역할로 진액을 간직한다는 뜻이다.

+

신기능계(침정(沈靜)기능)

신장은 정()을 저장하여 인체의 강장 및 생식능력과 관련이 있으며 비뇨기 계통의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인체의 생식,생장,발육,노쇠와 관계가 있다. ()을 간직하고 수()와 골()을주관한다. 폐에서 흡입(吸入)된 기()를 밑으로 끌어들이는 장기이다.

 

 

 

 

9.心機能系(심기능계)에 대하여 요점을 정리하고 요약하여 쓰시오.

 

맥은 심장에 속해있어 혈액을 전신에 순환시켜 심장의 건강색은 얼굴에 나타난다.

심장은 혀와 관련이 있어서, 설질을 보고 심장기능을 알 수 있다. 심포락은 심장의 외위로서 심장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심은 열과 화의 장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모든 동적인 현상의 원인이 되며 인체 내에서는 심장의 박동과 혈액순환이 된다. 그리하여 모든 부분의 조직과 기관의 통일성과 계통적 조직적 활동은 이 심이 기점이 된다. 심의 작용을 다시 요약 정리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융성, 활동

지배, 계통

반복, 윤회

소장은 수성의 역할로 물질의 변화가 여기서 나온다고 하고, 대장소장삼초방광은 창고와 같아서 이 있는 곳이며, 그릇이 되고 능히 소화흡수와 조변하여 배설하는 것이라고 한다.

+

심기능계(추진(推進)기능)

심장은 몸 전체에 피를 순환시켜 골고루 영양을 공급하면서 필요 없는 물질을 받아들이는 순환계와 관련이 있는 생리기능을 뜻하기도 한다. 또한 자극을 전달받고 통제하며 근육이나 분비선 따위로 다시 자극을 전달하는 중추 신경 계통의 정신 및 사유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전신의 혈맥이 모두 심에 귀속된다. 심기능의 정상여부는 안면에 나타난다(안면의 모세혈관분포가 치밀).심 장은 생명력을 가진다.정신 정서적인 면과 연관된다. 심장은 오장 중의 으뜸으로 모든 장기가 움직일 수 있는 근원이다.

 

 

 

 

10.肺機能系(폐기능계)에 대하여 요점을 정리하고 요약하여 쓰시오.

 

폐는 기의 근본이다. 한의학에서의 기의 의미는 공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기능이나 작용, 힘 등을 포괄한 생명을 유지하는 동력을 이해할 수 있다. 폐와 관련된 피모는 체내를 보호하고 체외의 환경변화에 따른 체온조절 및 폐와 공통된 대사작용도 한다. 폐는 상전의 역할을 하여 다스리고 조절하는 일을 한다.

폐는 조와 금의 장이다. 즉 자연계에서 온기와 풍기로 싹텄던 생명력을 양기와 조기로 쇠퇴시키며 열기와 습기로 혼탁했던 자연을 청숙시키는 작용을 한다.

폐의 작용을 요약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쇠퇴,응축/ 선택,조절/ 정벌,규제

대장은 전도(수송의 역할)로 변화가 여기에서 나온다. 전도하는 역할이란 변통하는 작용을 말한다.

+

폐기능계(억제(抑制)기능)

폐장은 호흡기계통의 주 기능을 담당하며 신선한 공기를 탁한 공기와 교환하는 일을 주로 한다. 우리 몸의 기를 주관하는 장기이다. 호흡기를 이루는 기관지,인후,코와 연계되어 있으며 피모,수분대사와 관련된 기능도 가진다.항 상 외계에 접촉하여 외부의 탁기를 공기와 함께 흡입한다.()를 주관하는 장기이다.피모(皮毛)를 주관한다. 모공을 통하여 수분을 배출하고 아래로 비를 거쳐 신에 이르기까지 수분대사를 주관한다. 병리적인 담()은 비에서 만들어지고 폐에 저장된다.

 

 

 

 

11.奇恒之府(기항지부)傳化之府(전화지부)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기항지부는 뇌, , , , , 여자포의 여섯 가지를 포함하며, 이 여섯은 지기에서 생긴 것이다. 모두 음을 간직하고 지를 본받았으므로 간직하고 버리지 않으며, 장이 될 것이 부가 되었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부라는 뜻으로 기항지부라고 부른다.

전화지부는 위, 대장, 소장, 삼초, 방광의 다섯 가지를 포함하며, 이 다섯은 천기에서 생겨서 그 기는 천을 본받았으므로 간직하지 않고 버리니, 전하는 부로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수송해 버린다.

다시 말하면, 부는 양에 속하여 버리고 간직하지 않는데, 포는 부이면서도 받아서 간직하고 버리지 않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부인 것이다.

+

기항지부의 기항은 이상을 의미하며 기능이 일반적이지 않은 장부를 뜻한다. 뇌수골맥당포 여섯가지를 포함하며, 이들은 지기에서 생성되었다. 음정을 지니고 지의 성질을 지녀 저장하나 배출하지 않는다. 형태적으로는 부와 유사해 가운데가 비었고 기능적으로는 장과 유사해 정기를 저장한다.

전화지부는 대장소장삼초방광위 다섯가지를 포함하며 천기로부터 발생해 천의 성질을 지니고, 저장하지 않고 배출한다. 음식물의 영양분을 흡수하고 쓸모없는 물질을 다른곳으로 보내거나 변화시키며 몸 밖으로 보낸다. [실하지만 가득하지 않고 가득하지만 실하지 않다]는 기항지부와 전화지부를 의미한다.

 

 

 

 

12.()에 대하여 요약하여 쓰시오.

 

음식이 위장에서 소화되어 그 중에서 정미로운 부분이 흡수되어 생기는 것으로 영의 본체는 혈이오, 혈의 순환작용을 영이라고 하며 그 순환과정에 폐를 거치며 혈맥중을 끊임없이 흘러 전신을 순환 운행하는 것이다.

 

 

 

 

13.()에 대하여 요약하여 쓰시오.

 

위는 인체의 호위작용을 하는 물질의 운행대사를 의미한다. 위의 본체는 영과 함께 음식이 위장에서 소화된 정미로운 부분이 흡수된 것으로 그 탁한 것이 맥외를 순환하는 것이다. 위는 말단조직의 신진대사와 인체내부의 대사 및 병원체와 기타 자극에 대한 저항에 관여하고 있다.

 

 

 

 

14.()에 대하여 요약하여 쓰시오.

 

동양에서의 기의 개념은 우주의 본질로서의 기로부터, 생명력을 의미하는 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인체의 기는 곡에서 받는다고 보았으며, 기의 종류를 진기, 정기, 사기로 나누어, 진기는 생명을 유지하는 기, 정기는 생명에 유익한 기, 사기는 생명에 해로운 기라고 하였다. 병증이 아침에 가벼워지고 낮에 편안해지며, 저녁에 더해지고 한밤중에 심해지는 이유는 사시의 기에 따른 것이다.

 

 

 

 

15.()에 대하여 요약하여 쓰시오.

 

정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생식과 관련된 정액을 뜻할 때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필요불가결한 물질의 정미롭고 순수한 단위체를 뜻할 때이다. 그러나 생식과 관련된 정도 생명의 한 정미로운 순정한 단위체이므로, 정은 결국 정미로운 단위체를 뜻하는 것이다. 사람은 부모에게 부여받은 선천의 정과 오장육부의 활동을 통해 소모되는 후천의 정을 모두 신장에 저장하여 활용한다. 또한, 정은 생식, 인체 영양, 외사의 방어 기능을 한다.

 

 

 

 

16.()에 대하여 요약하여 쓰시오.

 

한의학에서의 신은 어떤 유기체의 독립적인 통어기능을 뜻한다. 인간에 있어서는 사고·의식 등 정신작용을 의미하지만, 인체의 각 장기 또는 조직에는 또 다른 모습의 신이 있다고 한의학에서는 보고 있다.

 

 

 

 

17.()에 대하여 요약하여 쓰시오.

 

혈의 내원은 수곡이요, 수곡이 진액이 되고 진액이 맥중에서 혈이 되어 각 조직과 기관을 영양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먼저 수곡의 정미가 혈이 되고 이것이 경수 속에 흐를 때 영기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혈은 혈액 그 자체이고, 영은 그 순환대사 작용으로 해석된다.

 

 

 

 

 

18.津液(진액)에 대하여 요약하여 쓰시오.

 

진액은 인체 내에서의 정상적인 수액의 총칭으로, 타액·위액·장액과 관절강내의 액체뿐만 아니라 루···뇨 등의 생체대사 분비물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진액은 전신을 자윤하고 유양하며 활리케 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진액은 체내에서 화생된 수곡의 정미에서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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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음양의 개념을 설명한다. 음양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나 현상의 서로 대립된 두 속성 또는 세력을 대표하거나, 동일한 사물이나 현상의 내부에 존재하는 상반된 두 방면을 말한다. 자연세계의 물과 불은 음양의 징조이다. 질병의 증상에도 음양이 있고, 맥에도 음양이 있고, 약에도 음양이 있다고 한다. 또한 기운과 맛을 구분하면 모든 기운은 양에 속하고 모든 맛은 음에 속한다고 말한다. 아래는 음양의 유래에 대한 설명이다. 초기의 음과 양에 대한 개념은 태양의 향배를 말한 것으로, 태양을 향하는 면이나 지대가 높아 태양광선이 쉽게 비치는 곳을 양이라 하였고, 태양을 등지거나 태양광선이 도달하지 않는 움푹 팬 곳을 음이라 하여 음양은 구체적이고 명확한 상반된 개념으로 이해되었다. 태양의 향배에 따라 나타나는 음양의 속성에 따라 사물이나 현상의 대립된 두 속성을 분류할 수 있고, 동일한 사물이나 현상의 내부에 존재하는 상반된 두 방면의 속성을 분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초기에 태양의 향배를 나타낸 음양의 개념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나 현상의 서로 대립된 두 속성 또는 세력을 대표하는 추상적 개념으로 확대된 것이다. 황제내경에는 음양과 사계절은 만물의 시작과 끝이며 생사의 근본이기에 음양의 이치를 거스르면 재앙과 손해가 생기지만 음양의 법칙을 따르고 지키면 어떤 질병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나타났다.

 

음양에는 보편성과 상대성이라는 속성이 있다. 보편성은, 음양은 특정 사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연계의 모든 사물 및 현상 중에 항상 존재하므로 우리가 접하는 삼라만상의 사물과 현상은 모두 음과 양이라는 두 속성으로 구분 할 수 있기에 음양은 보편적으로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속성에 따른 분류로는 음에는 [어둡다, 차다, , 무겁다, 안정, 아래, 안쪽, 여자, 가을, 겨울] 양에는 [밝다, 덥다, , 가볍다, 활동, , 바깥쪽, 남자, , 여름]이 있다. 다음으로 상대성은, 음양의 속성은 절대적이고 불가변적인 것이 아니라 비교 중에 존재하는 상대적 개념으로 일정한 조건과 기준에 따라 음의 성질이 양으로 양의 성질이 음으로 바뀔 수 있고, 음양을 구분하는 기준에 따라 무한히 세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음양은 비교되는 상대와 조건에 따라 정해지는 개념으로 언제나 변화될 수 있는 것이 음양의 상대성인 것이다.

음양은 상호관계 중 상호의존, 상호제약, 소장평형, 상호전화 4가지 성질을 지닌다. 음은 양을 기반으로 하고 양은 음을 기반으로 하여 성장, 발전하게 되므로 음과 양은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상대의 존재가 자신이 존재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되는 관계를 음양의 [상호의존또는 호근호용의 관계]라고 한다. ‘도에서 음양이 생성되었으므로 음과 양은 본래 하나의 같은 기운이다. 불은 물의 주인이고, 물은 불의 근원이므로 물과 불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양의 근본은 음에 있으므로 양은 음의 부위인 내부에서 생성되어 양의 부위인 외부에서 왕성해지고, 음의 근본은 양에 있으므로 음은 양의 부위인 외부에서 생성되어 음의 부위인 내부에서 왕성해진다식물을 예로 들면 땅속의 뿌리는 음에 해당하는 부위이고 지상의 줄기와 잎은 양에 해당하는 부위이므로, 음인 뿌리는 양인 잎의 광합성 작용에 의지하고, 또 양인 잎은 음인 뿌리의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작용에 의지해서 식물이 정상적으로 자라게 되는 관계가 음양의 상호의존 관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음은 양이 과도하게 항성되는 것을 제약하고, 양은 음이 과도하게 항성되는 것을 제약함으로써 일정한 음양의 균형과 운동변화를 유지할 수 있는 관계라고 보는 것은 [상호제약]이다. 인공위성을 예로 들면, 안으로 모이고 거두어들이는 수렴작용은 음에 해당하고 밖으로 퍼져나가고 흩어지는 발산 작용은 양에 해당하므로, 인공위성이 지구가 안으로 끌어당기는 구심력인 음의 작용과 인공위성이 밖으로 달아나려는 원심력인 양의 작용이 동일한 상태일대 일정한 그 궤도를 유지하며 선회하는 것이 그것이다. 음양의 운동 중에 일정한 범위 내에서 양이 왕성하면 음이 쇠약해지고, 음이 왕성하면 양이 쇠약해지는 일기일복의 상반된 방향으로의 양적인 변화, 즉 음양의 성쇠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이 [소장평형의 관계]이다. 하루 24시간의 범위 안에서 양인 낮이 길어지면 음인 밤이 짧아지며, 음인 밤이 길어지면 양인 낮이 짧아지는 음양의 성쇠가 교체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동지 후 45일간 양기는 조금씩 상승하고 음기는 조금씩 하강한다, 하지 후 45일 간 음기는 조금씩 상승하고 양기는 조금씩 하강한다.’

[상호전화]는 음양의 운동 중에 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음은 양으로 양은 음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물이 0도 이하에서 물이 얼어서 딱딱한 얼음이 되고, 열을 가하면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며, 물을 100도로 끓이면 수증기가 되는 것이 상호전화의 예이다.

 

음양의 의학적 활용에 대해 알아보았다. 음양은 자연계의 보편적 규율이면서 만물이 생성, 발전, 변화하는 주체이므로 음양의 평형과 실조의 개념을 이용하여 자연계의 변화 현상뿐만 아니라 인체의 기능과 질병의 발생을 해석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생리활동 중에 음혈은 신체 전반에 대한 영양작용으로 인체를 양육하는 주체이면서 양기를 생성하는 물질적 기초가 되고, 양기는 인체의 기능을 촉발하는 동력으로 작용하여 생리기능을 유지하는 생명력의 근원이면서 또한 양기의 작용에 의해 다시 음혈을 생산하므로, 양기와 음형은 상호의존과 상호제약에 의해 상대적 평형을 유지한다. 한의학에서 질병의 원인은 크게 내인, 외인, 불내외인으로 구분하는데, 특히 외인은 육음의 풍사, 서사, 화사는 양사에 속하고, 한사, 습사, 조사는 음사에 속한다. 음사로 인해 질병이 발생하면 음적인 특성에 따라 한증이 나타나고, 양사로 인하여 질병이 발생하면 양적인 특성에 따라 열증이 나타난다. 또한 음양의 균형이 무너져 음이 강하면 양이 병이 되고 양이 강하면 음이 병이 된다. 이처럼 질병의 원인과 발생 기전에 있어 음양의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진단은 다양한 증상과 환자의 상태를 근거로 하여 질병의 원인, 부위, 특성을 결정함으로써 치료의 기준을 설정하는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망진, 문진, 문진, 절진의 사진을 진단의 기본으로 활용한다. 사진의 목적은 질병의 음양, 표리, 한열, 허실을 구분하여 판단하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표증, 실증, 열증은 양증에 속하고, 리증, 허증, 한증은 음증에 속한다. 예를 들어 망진의 경우 얼굴이 밝고 윤택하면 양증으로 진단하고 어둡고 윤기가 없으면 음증으로 진단하며, 피부의 색이 황색, 적색을 띠면 대부분 양열로 인한 것이고 청색, 백색, 흑색을 띠면 음한으로 인한 것이다. 또한 문진의 경우에 호흡이나 목소리가 크고 거칠면 양열로 인한 것이고 소리가 약하고 고르면 음한으로 인한 것이며, 절진의 경우에 부맥, 대맥, 활맥, 삭맥은 양맥으로 진단하고 침맥, 삽맥, 지맥, 음맥으로 인식한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치료에 전통적으로 한약과 침구 및 도인안교를 기본적으로 사용하여 왔으며, 현재는 이외에도 약침, 테이핑요법 등 새롭게 개발된 다양한 치료법이 활용되고 있다. 질병은 음양의 평형이 실조됨으로써 나타나는 편성과 편쇠의 결과이므로, 치료는 실조된 음양의 평형을 회복시키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음양의 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한약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음양의 특성을 활용하고 있다. 한약에는 모든 약물이 사기, 오미, 승강부침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를 음양의 속성에 따라 질병의 음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투여하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음양에 대해 더 자세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상기할 수 있었다. 입학하기 전부터 음양처럼 비과학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음양이 한의학의 기본원리인데 이걸 과연 버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음양을 바탕으로 설명하되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같이 나와서 학생과 국민 모두 수긍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면 지금보다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것이고, 부정적 인식을 불식하며 한의학의 접근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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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의 허실과 심정을 결합해 세계 최초로 체질을 분류한 것이 사상체질이다. 태극에서 음양이 나눠지고 음양은 상대성과 전화되는 성질과 통일성을 바탕으로 삼재론으로 다시 나눠진다. 사상의 원리는 계절적 요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양의 기운 상승하면 여름이 되고 음의 기운이 점차 커지면 가을이 되고 결정적으로는 겨울이 된다. 봄은 소양의 기운, 여름은 태양의 기운, 가을은 소음, 겨울은 음이 가장 성한 태음의 기운이다. 이를 바탕으로 소양인 태양인 소음인 태음인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4가지분류에 장부의 허실, 성격을 합치면 사상분류가 완성된다. 태양인은 상반신이 발달되어 있다. 상반신을 대표하는 폐, 폐대간소이다. 태음인은 간 기능이 발달되었고, 복부가 발달해서 간대폐소. 흉곽이 발달된 소양인은 복부둔부는 덜 발달되어 비대신소, 소음인은 복부 둔부는 발달해도 소화기능이 떨어져 비소신대라 한다.

 

사상체질학에 따른 체질분석방법은 우선 외모, 성격, 스타일, 체형, 목소리 그리고 소화력등의 특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링테스트, 팬듀럼, 생체에너지측정기, 그리고 설문지등을 통하여 체질을 분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태양인은 차가운 카리스마 형이면서 완벽주의자, 청각이 발달해 있고 체형은 상체의 발달로 역삼각형이다. 성격은 열정적이고 부지런하다. 소양인은 다혈질적이고 다재다능한 특징이 있고 시각이 뛰어나며 체형은 상하체가 고루 발달해 있다. 성격은 수다쟁이거나 임기응변에 능하고 의리가 강한 편이다. 태음인은 귀티가 나고 활동적이면서 착하고 인내심이 강하다. 반면에 보수적이고 옹고집형이 많다. 후각이 뛰어나고 체형은 상하체가 고루 발달해 있고 표준형 몸집을 보여준다. 소음인에는 S라인의 꽃미남 꽃미녀가 많다. 미각이 섬세하고 마른체형이면서 하체가 발달해 있다. 성격은 소심하고 소극적 내성적이지만 분석적이다.

 

사상체질의학은 조선말기의 한의학자 이제마가 창시한 것으로 주역의 태극설에 의한 태양소양태음소음의 사상을 인체에 적용하여 기질과 성격의 차이에 따라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나누고 그에 적합한 치료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이것은 종래의 한방의학의 전통을 깨뜨리고 임상학적 치료 방법을 제시한 점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 이제마는 병의 원인은 몸과 마음의 양면에 있으므로 외적인 요인만을 경계하여 약물에만 의존하는 치료는 옳지 않다고 보고 정신적 요인을 다스리는 치료를 중시했음을 알 수 있었다. 질병치료에서 종래와 같은 음양오행설의 공론에 의존하지 않고 환자의 체질에 중점을 둔 것은 한의학의 전통을 벗어난 학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상체질은 4진법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의 과학에 입각한 현대 의학은 옳고 그름이 분명한데 이렇게 답이 분명히 나뉘는 것은 2진법의 적용이다. 사상의학의 기본바탕은 3진법에서 출발한다. 우리민족은 수천 년 동안 많은 부분을 천지인, 정기신과 같은 철학적, 의학적 바탕에서 출발해왔다. 그러나 천지인은 이미 딱 굳어진 확고한 개념이니 인간적인 면이 부족하다. 그래서 하늘과 땅은 확실하지만 사람은 타고 난 수명과 자신이 결정을 지을 수 있는 운명이라는 유보적 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태극에도 건곤감리 4괘로 구성되어 있듯이 4진법으로 표현된 것이 사상의학이다. 현대과학도 앞으로 컴퓨터가 4진법으로 발달하면 좀 더 인문학적으로도 인간의 정서까지도 분석하고 더 다양하게 활용되리라 믿는다.

 

누구나 자신에게 잘 맞거나 맞지 않는 음식이 한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그 이유 중 하나는 체질의 차이로 인한 것이다. 1965년 도쿄에서 권도원 박사는 8체질 의학이론을 발표했다. 우리 몸에는 오장육부 등 장기가 있는데 이 장기들의 강약배합이 8개의 구조로 나뉜다고 한다. 8가지 배합에 따라 각 체질은 체형, 성품, 재능, 취미, 식성, 체온, 체취 등 인간 모든 면의 독립된 개성을 띄게 되는 것이다. 권도원 박사는 아무리 영양 면에서 좋은 음식이라도 먹어서 이로운 체질과 해로운 체질이 있고, 천하의 명약이라도 그것을 먹어 좋은 사람과 해가 되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8체질과 사상체질의 차이점을 설명해보겠다. 치료 면에서 사상의학은 약물위주 의학이고 8체질 의학은 침과 음식섭생 위주의 의학이다. 사상의학은 네 가지 장기를 기능적으로 구분하여 태양, 태음, 소음, 소양으로 구분한 뒤, 사람 간 편차에 따라 약물을 구별하여 처방한다. 반면 8체질침법은 10가지 장기의 강약을 모두 구분하여 세분화하고 과불균형으로 나타난 질병을 경락침자로 조절하는 것이다. 장부대소에 따라 사람이 나뉜다는 사상의학의 기본 아이디어가 있어서 8체질 의학이 탄생할 수 있었고, 사상의학 창시자인 동무 이제마 선생은 100년 후쯤 침의학이 나와 체질별로 침을 사용하는 때가 온다고 서술한 바 있다.

 

사실 이제까지 현대의학적 진단은 이화학적 방사선학적 판단으로 구성되어 수치와 이미지로 보여주지 못하면 과학이 아닌 것으로 믿어져 왔다. 그러나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술은 현대의학적으로 보면 뇌를 조정해주는 기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현대의학적으로 뇌에 대한 즉 뇌가 모든 전신의 기능을 저하된 기능을 체크하고 지시해 조정하는 영역과 기능에 대한 지도나 호르몬에 대한 정보를 완성하지 못했다. 현대의학이 이 부분에 대한 완성도가 높아질수록 한의학과 사상체질의 과학적 분석과 치료법은 더 과학적으로 풍부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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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문화찾기/천소영/한국문화사/고유어 어원에 담긴 한국문화

우리는 자신이 지닌 가치관이 드러나고 생각하는 대로 말하며, 말하는 대로 행동하고, 그 행동들은 모여서 우리의 인생을 만든다. 또한 언어의 순서와 표현에 따라 나라마다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한다. 어떤 나라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기위해서는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동의어 수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뭔가를 중요하게 여기면 여길수록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단어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언어와 우리의 사고방식 및 가치관은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언어만으로 한 국가의 국민성을 완전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언어를 통해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말과 언어가 우리 개별과 국가의 정체성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말의 문화 책에서 나온 것처럼, 문화라는 개념 속에 언어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언어는 무엇보다 문화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첫 번째 요소다. 언어를 빼놓고는 문화를 운위할 수 없을 정도로 한 언어 속에는 그 언어를 만들어 낸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의 정서나 사고방식, 의식구조 등이 용해되어 있다고 한다. 언어가 문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한민족이 쓰는 한국어에는 한국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말은 인간의 생각을 담는 그릇이자, 느낌과 기분을 가시적으로 그려 내는 그림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한국인은 생각을 담는 그릇인 고유의 말이 있을 뿐 아니라 그 말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 곧 고유문자로서의 한글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맙고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그러나 요즘 빠르게 문화가 변하는 시대에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이 있다. 우리말의 파괴는 정말 막아야 하는 것인가. 시도 때도 없이 줄임말을 사용하고 영어와 섞어서 사용하고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제3의 언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계층별 은어는 과도하게 쓰면 문장이 이해하기 어렵고 쓸데없이 외래어가 많이 들어가 있어 읽는 것 자체에도 거부감이 들며, 소통을 어렵게 하며 불쾌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좋게 보면 한글의 장점을 살리고, 언어생활을 풍성하게 만든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말이 생기고 사라지는 건 원래 언어의 숙명이기도 하다, 과거의 문화가 바뀌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어휘들이 삭제되고 생기고 의미가 확대되고 축소되고 전이되면서 조상의 삶의 태도와 생활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지금도 우리 삶의 흔적이 새겨지고 있다고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우리말 파괴에 심각성을 지적하는 것의 원인은 공감의 차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우리는 이성적으로 우리말 파괴에 대해 고민을 한 것이 아닌 감성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언어 특히 한국말의 신비로움을 이용해 잠깐의 재미 또는 잠깐의 흥밋거리를 찾고 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과거에는 지금처럼 이렇게 심각한 외래어 남발과 한국어의 변형이 없었다는 것이다. 언어가 우리의 가치관과 생활에도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렇게 말을 변형해서 하는 것을 계속 내버려 두는 것이 괜찮을까싶다. 단순히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이상하게 바뀌어버린 우리의 언어습관이 세대 간의 소통을 단절시키고 나중에는 부정적인 행동과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칠까봐 두려운 것이다. 우리가 진정 우리말 파괴에 대한 이런 심각성을 인식하려면 이런 흥밋거리에 가려진 우리말 파괴에 대해 진지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어는 늘 변하기 마련이고. 그 변화의 시도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늘 있었다. 이게 기존의 것과 다르다 보니까 파괴로 느껴지기 쉽지만, 완전히 배척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한계를 설정하면서 하나의 문화적 형태로 보고 새롭게 변화한 것들을 받아들이고 발전시키기 위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언어는 그 문화에 속한 사람을 자유롭게도 하고 구속하게도 하는 영향력을 가지는 만큼, 우리가 사회를 영위하고 문화인 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구인 언어를 소중하게 여기고 활용하는 자세를 갖추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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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사의 터닝포인트24/로버트E.애들러/조윤정/아침이슬/히포크라테스에서 인간유전체까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막연하게 우리가 지금 접하고 있는 의학은, 어느 시점부터 과학적인 발명이 나타나면서 연쇄적으로 의학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인류의 조상들은 어떻게 부러진 뼈에 부목을 대고 고정을 하면 골절상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어떻게 토착문화가 건강과 질병에 대한 이론들을 가지고 있었을까 의문도 들었다. 의학적 발전의 역사를 연속해서 읽으면서, 급격하게 많은 기술들이 개발되고 새로운 것들이 발견되면서 앞으로 미래 의학의 발전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생명, 건강, 질병의 기초적인 부분부터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들을 확보함에 따라 아직 해결하지 못하는 난치병과 불치병들은 천연두처럼 서서히 정복 가능한 질병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의학이 발전되기 전에는 인간의 몸에 대한 지식이 없었으므로 정말 다양한 진술이 가능했으며, 어떤 주장도 확실히 반박하거나 증명해내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분야나 새로운 분야에서는 권위자가 한 주장이 꽤 오랜 시간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위에 맞서는, 책을 읽으면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두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헤로필로스는 자신의 발견 기초를 토대로 권위자의 견해에 반박하고, 에라시스트라토스는 자신들이 해부를 통해 배우고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외과학을 발전시켰다. 이들을 보며 진정한 과학자는 어떤 독단에 굴복하지도 않으며, 자신이 세운 이론이 독단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는 사람이며, 나아가 자신의 이론조차 회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들이 주장한 이론과 견해가 다 맞는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그들의 연구와 발견으로 인해 우리 인체가 더 이상 신화적인 존재가 아니라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장애가 찾아올 수 있는 하나의 기계라고 인식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헤로필로스와 에라시스트라토스가 해부학 연구를 크게 진전시킴에 따라 이전까지 지극히 신성한 신비의 세계로 남아 있던 인체의 내부가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차츰 학문적인 발전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많은 과학적 발견에 의해 근거 중심의학이 시작되었고, 임상실험과 근거를 발견해내며 이들은 의학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지금의 인간수명의 연장과 삶의 질의 향상을 목표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한편, 의학의 경계를 확장하는 일은 그 대가로 목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의학도 다른 학문의 경우처럼 명민한 통찰력과 함께 관행과 타성에 타협하지 않는 용기를 가진 인물들 덕분에 발전을 거듭해왔던 것이다. 이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어 지금 우리는 많은 전염병들을 정복할 수 있었는데, 자신이 뜻하는 바를 달성하고 이루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그런 모티브를 만들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자신이 전염의 위협 속에 있기에 자신의 건강을 잃지 않기 위해 한 행동은 아니었을 것이다. 우선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흥미를 느꼈고, 자신의 기술과 능력을 활용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었기 때문일까. 심장의 혈액순환운동처럼 오늘날에는 너무나 자명하게 보이는 과학적 견해도 의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흘러야 했다고 한다. 아마도 모두 기존 학계의 편견과 선입견, 불신 때문에 이러한 어려움을 겪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문제의식이 생기고 제대로 원인을 진단하려면, 편견에 속지 말고 제대로 원인 짚어내고, 내가 생각하는 원인에 대해 반대되는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한 번 더 느끼게 되었다. 과연 그럴까하고 끊임없이 나의 생각에 거침없이 던지는 물음표는 진실을 확인시켜 줄 것이다. 또한 원인과 이유를 짚어 낼 때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차가운 눈이 필요하지만 밝혀낸 원인으로 문제를 치료할 때는, 가슴에 먼저 물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릇된 정보가 넘치는 정보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학적 사고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이러한 사고능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편견을 구분해내고 없애는 일이 나에게 필수적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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