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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소비감소 사례와의 비교결과>

재택형 소비가 늘어나고 외출형 소비가 줄어들었던 2008년 2분기의 소비내역 변화패턴은 과거 30년 동안에 있었던 두차례의 일시적인 소비감소 사례와는 상당히 다른 성격이었으며, 연속적인 소비감소 가운데서는 1997년 4분기와 가장 유사했다. 

먼저 14개 소비지출 항목 가운데 10개 항목의 증감 방향이 서로 일치하고 있는데 이들이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양기간의 민간소비 감소폭이 달랐을 뿐 성격은 매우 유사했다.

카드 사태를 계기로 최정기간의 소비감소가 시작되던 2002년 4분기와 비교햇을 때는 9개 항목의 증감방향이 일치하고 이들의 전체 소비에 대한 비중은 소비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순서까지 감안하면 2008년 2분기의 유사성은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4분기의 경우 소비감소에 가장 커다란 기여를 했던 다섯가지 품목들인 거주자 국외 소비지출, 교통, 가계시설 및 운영, 의류 및 신발, 오락 문화 지출등이 2008년 2분기와 감소의 크기와 순서에 차이가 있을 뿐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한편 가장 많이 증가했던 세가지 품목들 가운데에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과 통신지출의 두가지가 공통적으로 포함되었다. 

반면 최장기간의 소비감소가 시작된 2002년 4분기와 비교하였을때는 소비감소에 가장 커다란 기여를 한 다섯가지 품목 가운데 교통, 오락 문화, 의류 및 신발 등 세가지 항목들만이 일치하고 있고 가장 많이 증가한 세가지 품목 가운데는 기타 소비지출 한가지만이 2008년 2분기와 일치하고 있을 뿐이다.

=>최종결론

각 항목들의 소비증감 부호만으로 보면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증감의 순서까지를 비교해보면 2008년 2분기에 나타난 소비자들의 선택 결과는 카드 사태의 영향으로 최장기간 소비감소가 시작되던 2002년 4분기보다는 외환위기로 급격하게 소비가 위축되던 1997년 4분기와 매우 흡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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