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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판매성적 부진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의 재고 증가에 대응해 아이폰 생산량을 기존 계획보다 더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시장 침체와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 영향으로 애플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1' 시리즈의 판매 전망도 밝지 않다. 아이폰 xs출시 3개월 만인 1월 초에 애플 주가가 40%하락했다. 멀티테스킹도 안되는 200만원의 아주 고가의 휴대폰 출시후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1주당 233$에서 142$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1200조에서 700조원으로 500조원이 감소했다. 6년간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리도 마이크로소프트에세 빼앗기며 3위로 내려갔다. 문제는 너무 높은 가격대, 급속충전이 안되어 충전에 3시간이 걸림, 급속 충전하려면 충전기를 새로 구입해야함, 페이불가, 통화녹음 불가, NFC불가, 교통카드 불가, 멀티 윈도우 불가, 다이렉트 차일전송 불가, taskerrutine 설정 마음대로 불가, 자기만의 테마설정 불가, 똑같은 아이콘과 구성, 폰트변경 불가, 단축번호 설정불가, 연락처 초성검색 불가, 예약문자 보내기 불가, 문자가 밀릴 때 자동 글자 삭제, 공인인증서 등의 호환성 문제, 촬용중 카메라 사진찍기 비율 문제, 무선충전 빈약 등으로 너무나 많은 불편이 따른다는 점이다. 팀쿡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혁신이 사라졌다고 볼수 있다. 어떻게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서 팔아먹을 수 있을지 궁리를 할뿐, 더 이상 새로운 혁명을 하려 하지도 않고 관심이 없다고 한다. 물론 중국과의 무역전쟁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 큰 문제는 기업 자체의 혁신도 없이 수년째 비슷한 모델만 출시하며 가격만 올리는 마케팅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생긴 것이다. 고가의 악세사리로 수익을 올리고, 거품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소유 비중이 늘어서 새롭게 구입하는 소비자가 감소한다는 것을 고려해도, 애플의 여러 판매 부진 실적을 보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애플의 고가 감성 마케팅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새 아이폰의 제품 경쟁력마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를 유도하기는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퀄컴이 애플과의 특허소송 중에 신청한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중국이 애플 아이폰 판매 및 수입 중단 명령을 내렸다. 중국에서 애플 불매운동이 확산되며 아이폰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데다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심리도 약화되고, 전체 판매량의 20프로를 차지하는 중국에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 부과와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019 하반기 신모델 출시 이후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역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이 중국에서 생산해 수입되는 아이폰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도 애플이 새 아이폰 판매 확대를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로젠블라트는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계속 점유율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위대한 독재자, 스티브 잡스 이후 CEO가 된 팀쿡의 리더쉽

절대적이었던 어떤 지도자의 카리스마가 사라지고 난 뒤, 권력을 계승한 지도자는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까? 팀 쿡은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의 흔적을 지우고 자신의 리더십을 전파하려 서두르지 않았다. 그는 서서히, 그리고 조용히 애플의 혁신을 지속했다. 팀 쿡은 자신을 찾아오게 만드는 흡수의 리더십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현재 애플의 조용한 혁신의 지배자이다. 팀 쿡은 그동안 스티브 잡스라는 독재자에게 집중되었던 권한을 분산했다. 팀 쿡은 애플을 강력한 일인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변화시킨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리더십이 강하게 발휘된 것은 애플의 사과였다. 팀 쿡은 새로운 운영체계 iOS6의 오류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또한 구글과의 오랜 전쟁도 종식시켰다. 이 또한 평소 안드로이드를 증오하던 스티브 잡스라면 있을 수 없는 결정이었다. 이는 더 이상 팀쿡이 스티브 잡스의 그림자가 아님을, 그의 유산으로 먹고사는 존재가 아님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이렇게 애플은 점차 팀쿡화 되기 시작했다.

 

*아래는 TIMES 기사를 번역한 것을 인용했다*

[스티브 잡스가 직접 본인의 후계자를 뽑기는 했지만 두 사람은 정 반대의 성격으로 보입니다. 잡스는 목소리 크고, 자신만만하며, 예측할 수 없고, 방해받지 않으며 면도도 하지 않습니다. 반면 팀 쿡은 애플의 CEO라기보다는 애플 제품과 비슷한데 조용하고 깔끔하며, 조심스럽게 관리받은 것처럼 보이고, 꼼꼼하게 정비되었으면서도 이상하리만티 따뜻하고 매력적입니다. 쿡의 희끗한 머리는 마치 조니 아이브가 디자인해 선 넣은 알루미늄으로 중국에서 제작한 것이라 생각될 정도로요. 쿡은 애플 제품처럼 부드럽고 빠르게 잘 행동합니다. 쿡은 이런 일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냈습니다. 잡스는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번개같은 눈썹을 부라리며 자신에게 동의하거나 제발 그만하라는 생각으로 동의하는 척 할때까지 윽박질렀습니다. 쿡은 남부지방의 느리고 부드러운 말투로 상대를 설득합니다. 그는 상대에게 찾아가지 않고 상대가 찾아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상대가 찾아오는 이유는 의무가 아니라 본인이 원해서입니다. 잡스 또한 그런 접근법을 원했습니다. 잡스는 쿡이 자신의 모방품이 아니기를 바랐습니다. 쿡은 "스티브가 말하길 '오늘부터, 절대로 내가 뭘 하려 했을까를 묻지 마. 올바른 일을 해'"라고 말했습니다. 쿡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가 기술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없다고 하지만 아직 그런 능력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하는 게 알맞다고 기자는 평가했습니다. 2012년에 많은 혁신적 제품을 내놓았지만 점증적인(incremental) 혁신의 성격이 강합니다. 보통 회사라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이것만으로 애플이 지금의 위치를 이룬 것은 아닙니다. 애플의 핵심은 약진으로서,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거나 깊이 파지 못한 시장 - PC,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스마트폰, 타블렛 - 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다음 목표는 TV일지도 모릅니다. 쿡에게 애플의 그런 수법이 계속될 것이냐고 묻지 그는 웃으면서 ". 물론이죠."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가 되면, 쿡의 내면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가 예측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내놓고 새로운 것에 집중하게 될 때 우리 모두는 잡스가 그에게서 봤던 무언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팀쿡의 리더쉽, 애플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팀쿡과 스티브 잡스를 구별 짓는 차이점은 명백하다. 첫번째로 팀쿡은 스티브 잡스처럼 호통치지 않는다. 두 번째로 팀쿡이 미래를 내다보는 방식의 카리스마를 내뿜지 않는다. 팀쿡과 스티브 잡스는 공통적으로 근면하며 고집이 있다. 따라서 팀쿡 체제하에서 적어도 애플이 방만하게 흘러가거나 느닷없이 비틀거릴 이유는 없다. 팀쿡 체제하의 애플은 최대한 스티브 잡스가 있는 것처럼 움직일 것이다. 커다란 전략에서는 잡스가 세워놓는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움직일 것이다. 남아있는 인재들의 활약과 이어지는 전략에 의해 애플제품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큰 문제는, 팀쿡의 애플은 마치 하드웨어가 바뀌지 않는 애플 제품을 운영체제만 바꾸어가며 쓰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줄 것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처음에는 별 문제가 없어보였지만, 점차 새로운 제품이 나올수록 근본적인 하드웨어의 변화가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점점 참을 수 없을 만큼 답답하고 느려진 느낌을 받게 된다. 때로는 호되고 강하게 몰아치는 리더십이 변화를 주고 구성원에게 긴장을 심어준다. 강력한 변화의 원동력은 위기감에서 나온다. 팀쿡이 잡스에 비해 빠진 점이 바로 이 위기감이며 애플에는 현재 그런 역할을 해줄 다른 경영진이 없다. 디자인에 한정해서는 조나단 아이브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그 영향력은 그저 디자인 뿐이다. 아이브는 운영체제를 만들 수도 없고, 하드웨어를 설계할 수도 없다. 결론적으로 팀쿡의 리더쉽은 애플을 한동안 전성기로 이끌겠지만 서서히 하향곡선으로 이끌 가능성이 높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또다른 타입의 리더쉽을 가진 인물을 영입하든가 키워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내가 보는 지금 애플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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