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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는 어떻게 문명을 구했나]를 읽고 독후감/콜레라는 어떻게 문명을 구했나/존퀘이조/황상익/메디치미디어/세상을 바꾼 의학의 10대 발견

레드카우 2019. 8. 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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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는 어떻게 문명을 구했나/존퀘이조/황상익/메디치미디어/세상을 바꾼 의학의 10대 발견

 

 

한 가지 발견을 하기까지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이 동반한다. 그리고 이런 발명 이후에는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정확하게 상상하기란 힘들다. 페니실린처럼 수많은 발견들은 다양한 우연한 기회와 행운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나 역시 언제나 발명을 위해 불편을 생각하고 고민의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내 발명과 생각이 후에 어떤 혁신으로 이어질지는 감히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나를 더 흥미롭게 만들기도 한다. 새로운 발명을 비웃고 비아냥거리는 자는 그저 새롭게 다가오는 변화가 두려울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새 시대를 받아들일 용기가 있는 자들을 절대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든 생각이 있다. 우선 주변의 의심과 조롱을 버티고 나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멘델은 수십 년간 자신의 업적을 무시하고 비난하는데도 결국 흔들리지 않고 이겨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잠시 과대를 하면서도 몇몇의 근거가 전혀 없는 낭설과 비난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나라면 과연 그렇게 긴 시간동안 주변의 비난과 불신에도 연구를 멈추지 않고 내가 목표한 바를 얻어낼 수 있을까. 특히 폐쇄적인 집단 안에서는 남의 공로를 인정하기 싫어하고 자신의 부족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수많은 의심과 조롱을 만들어 내곤 했다. 하지만 위대한 사람들은 이러한 부수적인 역경들을 잘 이겨내고 자신이 원하는 결실을 얻는 기쁨을 맛보았던 것처럼, 나를 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주위에 흔들리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차근차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든 의문은 나는 과연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질병이 주로 미아즈마를 통해서 전달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세탁되지 않은 옷을 전달받거나, 오염된 식수를 먹어서도 병이 옮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새롭게 질병의 원인을 추론해낸 것을 보았다. 이를 통해 기존의 관념을 벗어나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이러한 과정이 있어야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언제나 일반적인 사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고자 노력하고, 때로는 엉뚱하게 사고의 전환을 시도해 보는 경험이 나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막 의문은 콜레라의 시대에 채드윅과 스노우가 해낸 일처럼 시대적 상황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연구 지속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한의대에 들어오기 전부터 나는 한의사가 되어 신종플루나 메르스 같은 전염병에 맞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치료를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해 보았다. 차라리 조금 더 안전한 곳에 남아 더 많은 사람들을 오래도록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겠다고 자답했었다. 아직까지도 내 생명을 희생해가면서까지 환자를 치료해야한다는 다짐에 이르지는 못했고, 그저 그러한 일을 했던 이전의 의사들에게 존경을 표할 뿐이다. 인생을 살면서 매순간 우리의 선택은 삶을 성공으로 이끌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청진기를 발명하게 된 것처럼 다양한 사례들을 보면 그러한 기회에는 많은 우연과 운이 작용했다. 그 기회를 쟁취한 사람들은 모두 운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업과 의료도 마찬가지로 나에게 다가온 행운을 거머쥘 수 있는 좋은 감각을 지니기 위해 많이 배우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혁신이란 순수한 노력만이 아닌, 독특하고 명백한 것에 주의를 기울여 새로운 발견을 해낸 것이기 때문이다. 의료행위를 엄격한 기준을 지닌 전문기술인으로 격상시킨 히포크라테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앞으로 의사가 되어 갖춰야할 태도도 어렴풋하게 접할 수 있었다. 지금 잘 갖춰놓은 나의 가치관과 인성을 더 갈고 닦고, 더 많이 더 열심히 배우는 것은 필수적이자 기본적인 것이다. 여기에 표정에 적절한 신중함과 무게감을 지니고 적절한 기쁨을 조절해내는 것, 습의규격에 나온 환자의 생업과 경제수준을 고려하고 감사의 빚을 기억하게만 하는 등의 사소하지만 환자를 배려하고 의사로서 신뢰와 믿음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능력도 필요함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위대한 의학적 발견은 단순히 많은 사람을 구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이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행복한 삶을 주고, 문명을 구하고 궁극적으로 생각과 인식을 바꿔 세상을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피와 땀이 서려 있는 수많은 노력들이 빚어내려 했던 궁극적 목적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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