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빛나는 정보/내가 읽은 책 - 독후감

[불량의학]을 읽고 독후감/불량의학/크리스토퍼완제크/박은영/열대림/의학 상식의 치명적 오류와 맹점을 고발하다

레드카우 2019. 7. 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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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의학]을 읽고 독후감/불량의학/크리스토퍼완제크/박은영/열대림/

의학 상식의 치명적 오류와 맹점을 고발하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에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했으나, 오히려 건강에 불이익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수많은 인터넷 자료가 뒤섞이면서 우리들의 기억 속에는 이게 좋다고 했었나, 아니었나?’ 계속 의문이 들고 결국은 과거에 했던 행동을 그대로 실천하면서 행동 판단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 검색을 하려고 해도 그 정보가 언제 나온 자료인지 확인을 할 수 없고, 여러 불확실한 정보가 뒤섞여서 결국 포기하게 되는 과정은 비전문가인들에게는 익숙한 현실이다.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서 문제가 생기는 음식물들도 많고, 유전자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백신의 부작용도 존재하는데 이러한 사람들이 블로그 같은 여러 사람들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논란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지 더욱 혼란스러워진다고 생각한다. 정보의 출처가 확실하게 공개가 되지 않기도 하고, 요즘에는 정보생산 기능을 누구나 가능해졌기 때문에 사람별로 케이스가 다른데도 모두에게 적용되는 새로운 사실인 마냥 공개되어, 그 정보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A정보와 B정도가 상충되어 무엇을 믿을지 확신할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얼마 전에 한동안 유행했던 육류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고지방 다이어트 들이 바로 그 근거가 된다. 모든 정보마다 출처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지 않는 이상, 이제는 어떠한 정보도 믿을 수 없게 될 것 같았다. 심지어 전문가들이 공개하는 연구들조차 전제조건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결과의 차이로 상충되는 결과들이 많아 이제는 전문가 집단의 연구조차 믿어야 하나 하는 걱정이 들곤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이 사람이 쓴 글을 정말 100%믿고 신뢰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로도 말이다. 너무나 다양한 이익집단들이 얽혀져 있다 보니 서로의 주머니를 챙기기 위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억지를 부리면서 문제가 더 악화되는 게 아닌가 생각 한다. 이 책을 재미있게 본 이유 중에는 내가 가지고 있었던 주워들은 개념들이 가짜라고 밝혀짐에도 있었다. 그중 특히 거짓이라고 생각 못해봤던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 재미있었다. 이 거짓 정보는, 우리가 평생을 10%의 뇌만 사용한다는 말 때문에 나의 잠재의식을 깨우면 정말 어마어마한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하고 더 큰 목표를 꿈 꿀 수 있도록 도와준 장점도 있었다. 나는 이러한 속설을 아인슈타인도 말했고, 수많은 책과 기사와 블로그에서 접했기 때문에 당연히 사실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나 90%의 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현대 과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의 혼수상태나 다름없다는 것임을 알게 된 후, 정말 인간은 정보의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내 눈에 많이 접하고 머릿속에 많이 들어왔던 내용을 사실로 믿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경험하자, 영화에 많이 나오는 장면들이 우리의 무의식속에 잘못된 정보들을 너무나 많이 심어주고 있다는 점을 느끼고 경계하는 태도를 지닐 수 있게 되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건강의학 정보들을 접하고 몸에 좋다는 기사가 나오면 다음날 마트에선 그 상품이 품절 되는 게 보통이다. 모두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너무나 생각 없이 그동안 남이 말한 것들을 믿고 와전시키며 맹목적으로 따라왔던 의학지식들을 다시 되짚어 보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불량의학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신문과 방송에 종사하는 기자들이 잘못된 의학논문을 이용해 그릇된 기사를 작성하지 않도록 하고, 개인적인 경험을 주제로 한 건강관련 도서들이 출판되지 않도록 법으로 철저하게 통제해야 한다. 또한 우수한 의학 도서를 전문가 집단에서 정확하게 판단해서 공개하고, 비과학적 태도의 혼탁한 도서는 분류를 다르게 해야 할 것이다. 의학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그 많은 정보 중에 정확한 정보를 뽑아서 익힐 수 있도록 평가도구를 널리 보급시키는 노력도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한의사가 되어서 의학정보 관련 논문을 제대로 정확하게 읽어보고, 연구방법이 시뢰가 높은 것인지 잘 살펴 연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나의 그릇된 정보로 인해 남들이 어떤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면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러한 걱정을 바탕으로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틀린 정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불량의학정보를 알리고 논의하면서 정보가 자기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이 노력하고 포럼에도 꼭 참가를 하며 좋은 정보를 양산하여 불량정보를 덮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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